[김 윤 /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MBC 100분 토론) : 2019년에 연봉 2억 남짓하던 지금 종합병원 봉직의 '연봉'이 최근에 3억, 4억까지 올랐습니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최근 한 방송에서 나온 서울대 의대 김윤 교수 발언입니다.
최근에 올라온 의료인 구직사이트 구인글을 근거로 말한 건데요.
의대 증원을 주제로 토론하는 과정에서, 국내 의사가 부족하니 증원이 필요하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연봉'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실이 다르다,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의사들의 반발이 잇따른 겁니다.
정치 입문 전 의사로 있던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번 토론에서 의료 관련 키워드는 '35세 의사 연봉 4억'이었다고 말하며, 6년 전인 2018년에 전문의로 두 곳에서 근무하며 받은 연봉 원천징수 영수증을 게시했는데요.
1억 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도 토론 다음 날, 한 조간신문 1면을 통해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는데요.
"교수님! 제자들이 왜 그러는지는 아십니까?"란 문구를 게재하며, 전공의들이 전문의가 되면 개원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중노동을 견디는데, 전문과 간판을 뗀 의원이 6천2백여 곳이라며 현실 고려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의 반발에도 여론은 여전히 냉담하기만 합니다.
우리나라 의사들 벌이가 비교적 높다는 사실이 담긴 자료도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2022년 기준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은, 평균의 1.8배 수준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보다 1인당 국민총소득이 높은 국가를 상회하고 있고요.
같은 고소득 전문직인 변호사나 회계사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반 임금 근로자보다, 6.7배 수준인데요.
이 수치를 인용한 한 외신,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진료과목 쏠림 현상으로, 필수 의료 의사 부족 현상 심화하고 있다"며, "고액 연봉에도 지방의 경우, 의사를 구하지 못해 인건비가 치솟는다"는 내용입니다.
연봉 4억 자체가 사실인지 여부는 조금 더 따져봐야겠지만요.
연봉 논란이 전국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환자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분통 터지는 논란일 수 있습니다.
당장 건강과 생명을 돌봐줄 수 있는 의사의 손길이 간절한 상황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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